[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황창규 KT 회장 2건의 배임죄 고발 기자회견’을 마친 가운데 이대순 약탈경제반대행동 대표와 오주헌 KT 새노조 위원장이 고소장 제출을 위해 법원으로 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황창규 KT 회장 2건의 배임죄 고발 기자회견’을 마친 가운데 이대순 약탈경제반대행동 대표와 오주헌 KT 새노조 위원장이 고소장 제출을 위해 법원으로 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뇌물혐의·조세범처벌법위반 등으로 고발

“KT, 정부 비자금 조성소 되면 안 돼”

“단호한 법적 처벌로 KT 정상화시켜야”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KT 새노조 등 2개 단체가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하며 법적 처벌을 촉구했다.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황창규 KT 회장 2건의 배임죄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황 회장을 ▲대규모 경영고문 운영과 관련한 배임 및 뇌물 혐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사위의 회사 고가 인수와 관련한 배임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는 “KT는 지난 2014년부터 전직 정치인 등 14명의 경영 고문을 채용해 약 20억원의 고문료를 지급했다”며 “검찰은 황 회장이 자리보전을 위해 경영고문들을 통한 각종 로비를 진행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엔서치 마케팅을 매각한 한상훈 한앤컴퍼니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사위”라며 “한 사장이 매각을 통해 약 424억에 달하는 이익을 얻었고 법인세 등을 탈루한 혐의로 국세청 4팀이 배정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18억원을 기부한 전력이 있다”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한 진상조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고발과 사법체계의 단호한 처벌을 통해 KT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황 회장은 29일 주주총회 전까지 사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대순 약탈경제반대행동 대표는 “국민기업인 KT가 정부의 비자금 조성소가 되면 안 된다”며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부조리가 아니기에 약탈경제반대행동이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5G 시대에서 통신 관련 서비스는 국민의 기본권리가 되고 있다”며 “이번 고발을 통해 KT의 부조리를 없애고 KT가 통신회사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황창규 KT 회장 2건의 배임죄 고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황창규 KT 회장 2건의 배임죄 고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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