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황금중 기자]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55명의 서해수호 용사들.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제4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오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희생된 용사들의 헌신을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다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지난해부터 가까워진 남북 관계를 언급하면서 용사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굳건한 평화를 가꾸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국무총리)
“그 긴장의 바다에 지난해부터 변화가 생겼습니다.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서해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의 바다와 땅과 하늘에서 총성이 멎었습니다.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도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입니다.”

기념 공연으로 천안함 희생자인 문영욱 중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뮤지컬 ‘소년의 꿈’과 서해수호 용사 55인의 이름을 연이어 부르는 ‘롤콜(Roll Call)’이 이어졌습니다.

전사자 유족과 정부 요인, 시민 7천여명이 참석해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정유민 | 유성생명과학고)
“천안함 용사분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한 번 더 느끼게 되었고, 요즘 북한과 가까워지고 있는데 얼른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양세우 | 6.25참전용사)
“다시는 우리나라에 불행이 오지 않도록 가장 평화를 빨리 이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서로 웃으면서 행복한 날을 기대합니다. 꼭 평화를 이루길 빕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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