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새벽 5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64)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의 한국을 방문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모습 (제공: 유엔) ⓒ천지일보DB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새벽 5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64)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의 한국을 방문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모습 (제공: 유엔)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이 약 20개국을 대상으로 대북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금주 중 공개 예정인 66쪽 분량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매년 두 차례 안보리에 제출한다. 대북제재의 이행과 효과에 관한 종합 평가결과라고 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전문가들은 중국에서의 비밀 핵 물질 조달 의혹부터 시리아 내 무기 밀거래, 이란·리비아·수단과의 군사 협력 등까지 약 20개국에서의 대북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보고서는 수로 설치를 위한 땅파기 공사와 원자로 방류시설 인근 새 건물의 건설 장면이 담긴 지난해 11월까지의 위성사진을 들어 영변 핵단지는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탄도 미사일 활동 장소를 조사·확인·보고했으며, 북한이 지속해서 탄도 미사일 조립·보관·실험 장소를 여러 곳으로 분산시켜온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무역 제재에 대해 전문가패널은 유엔 제재 리스트에 오른 남천강무역회사와 남흥무역회사를 포함해 관련 회사와 핵 물질 조달 활동과 관련한 직원을 지속 감시 중이라고 보고했다.

또 북한이 사이버 공격과 가상화폐를 이용해 금융제재를 회피하고 있으며,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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