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열린 ‘공부자탄강 2569(서기 2018)년 춘기석전(春期釋奠)’에서 초헌관을 맡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향을 피우고 있다. ⓒ천지일보 2018.3.26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해 3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열린 ‘공부자탄강 2569(서기 2018)년 춘기석전(春期釋奠)’에서 초헌관을 맡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향을 피우고 있다. ⓒ천지일보 2018.3.26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균관이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공부자탄강 2570(서기 2019)년 춘기석전(春期釋奠)’을 봉행한다.

석전은 전통적으로 나라에서 주관하던 의식의 하나로 예부터 학교에서 선성과 선사들에게 드리던 제사의식이며, 이때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현인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렸다. 특히 성균관의 석전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그 원형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어 198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올해 춘기석전의 초헌관(첫 잔을 올리는 사람)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나설 예정이다.

현재 성균관 대성전에는 공부자를 정위(正位)로 해,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자(子思子) 맹자(孟子) 4위(位)를 배향(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모시는 일)하고, 공문십철(孔門十哲)과 송조육현(宋朝六賢) 그리고 아국십팔현(我國十八賢)을 종사하고 있다.

이번 춘기석전에는 4월 16일에 개최되는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운동’의 10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한 사업 설명회 및 자료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한국 유림 주축이 돼 파리에서 열린 세계평화회의에 한국의 독립을 청원하는 장서를 보내 독립의지를 알린 사건이다. 당시 유림 137명이 서명하고 이와 관련해 500여명이 일제탄압으로 옥고를 치른 대표적 유림독립항쟁이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공부자탄강 2569(서기 2018)년 춘기석전(春期釋奠)’이 봉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3.26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해 3월 2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공부자탄강 2569(서기 2018)년 춘기석전(春期釋奠)’이 봉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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