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뉴시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둔 26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입국, 차량에 탑승한 뒤 하노이 시내로 향하고 있다. 2019.02.26.
【하노이(베트남)=뉴시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둔 26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입국, 차량에 탑승한 뒤 하노이 시내로 향하고 있다. 2019.02.26.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8시 57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0시 57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푼 뒤 내일 1박 2일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핵담판을 벌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 34분(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해 지구 반바퀴를 도는 20시간 24분(중간급유 시간 포함)의 비행 끝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경로를 택했으며, 중간 급유를 위해 영국 런던 북동쪽 밀든 홀 공군기지와 카타르 도하를 경유했다.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별도로 하노이에 먼저 도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부터 김 위원장과 단독회담과 친교 만찬 등 일정으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일정은 28일 진행된다. 이날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사항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회담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로 결정됐다. 프랑스 투자가가 설립해 메트로폴 호텔 앞에는 당초 프랑스 삼색기가 게양돼 있었지만, 현재 성조기와 인공기가 게양돼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역사상 첫 북미 정상의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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