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HWPL 이만희 대표와 캄보디아 행 추온 나론 교육청년스포츠부 장관이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지난 21일(현지시간) HWPL 이만희 대표와 캄보디아 행 추온 나론 교육청년스포츠부 장관이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13일~23일, 필리핀·호주·캄보디아 3개국 평화행보

“남태평양 지도자 중심 DPCW 제정 가속화 기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소속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지난 13일부터 10일간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3개국을 방문해 평화 국제법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를 촉구했다.

이번 순방은 HWPL의 30차 평화순방으로 필리핀, 호주, 캄보디아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호주와 캄보디아에서는 HWPL의 첫 방문임에도 정치·법조계 등 고위직 인사들과의 세계 평화 실현 해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HWPL이 제시한 평화 국제법 DPCW를 UN 결의안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지지를 얻었다.

HWPL 관계자는 “이번 아태지역 방문을 통해 그동안 DPCW 지지 의사를 밝혀온 중미의회, 범아프리카 의회, 동유럽(발트흑해이사회),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했다”며 “아태지역 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원들과 만나 세계 평화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DPCW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HWPL이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 분쟁의 대다수이자 민족 갈등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종교 문제를 극복하고자 아태지역 종교간 대화의 장을 열었고,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필요한 교육·문화·언론·시민단체 등과 MOU를 맺었으며, 시민사회의 역할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당에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와 파푸아뉴기니 깁스 살리카(Gibbs Salika) 대법원장이 평화 회담 이후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당에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와 파푸아뉴기니 깁스 살리카(Gibbs Salika) 대법원장이 평화 회담 이후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필리핀, 시민사회 중심의 평화 발전과 평화교육 허브 육성

HWPL은 ‘평화를위한자원봉사자들(VIP)’과 공동으로 필리핀 불라칸주 스포츠경기장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평화대축제를 열었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가 되자’라는 주제로 국제적 평화연대 구축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사회지도자들과 국제평화 운동가들을 포함한 3만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축제에는 필리핀 주지사들과 11명의 다바오 족장을 비롯해 16개 대학총장, 교수, 학생, 시민, 언론, 교육·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HWPL은 동남아시아에서 종교적 대화와 평화 교육 분야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24일 HWPL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평화를 위한 민족 및 종교간 대화를 촉진하고 40년 분쟁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지도자와 시민사회 단체들의 대화를 열어 민간 차원의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청년 평화걷기, 평화 기념비 건립, 박물관 전시, 종교간 대화 등 평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류와 캠페인을 열어가고 있다.

로날드 아다맛 VIP 대표 겸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장은 “(HWPL과 VIP의) MOA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이 조화롭게 살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평화 교육과 평화 문화 고취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아 평화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지난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아 평화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호주, 남태평양 평화문화 발전 위한 국가차원의 협력 약속

남태평양은 직접적인 전쟁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기후변화·경제·민족 문제 등 새로운 안보 요인을 해결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역차원의 공동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HWPL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당에서 열린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회담’에 참석, 남태평양 고위직 인사들에게 DPCW의 필요성과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아태지역 지도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아코바 이탈렐리 투발루 총독과 크리스토퍼 로에악 마셜제도 전 대통령을 비롯한 6명의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3명의 장·차관들은 ‘HWPL-남태평양 포괄적 합의서’에 사인했다. 합의서에는 태평양 8개국 12명 고위급지도자들이 DPCW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합의서는 DPCW가 법적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전되기 위해 UN에서 상정되고 통과되도록 하는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동참할 것과 DPCW에 대한 지지를 국가선언문을 비롯한 문서의 형태로 표명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깁스 살리카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장은 “DPCW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후 우리 모두가 강력한 평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모든 태평양 지도자들께서 세계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DPCW를)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에서 크리스토퍼 로에악(Christopher Loeak) 마셜제도 전 대통령 내외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에서 크리스토퍼 로에악(Christopher Loeak) 마셜제도 전 대통령 내외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캄보디아, 동남아시아 평화적 공동 발전 위한 포괄적 논의

지난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속하호텔에서는 ‘2019 동남아시아 평화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시다토 다누수브라또 인도네시아 대통령 자문위원을 비롯해 웡 혼 와이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빠르린둥안 뿌르바 인도네시아 국회 제2위원회장, 친 말린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HWPL은 동남아 고위지도자들을 향해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DPCW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지도자 및 국제기구에 제출할 DPCW에 대한 지지 서신을 작성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더 이상 평화가 지체되지 않도록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그는 30차례에 걸쳐 평화순방을 이어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원했다. 그러나 지도자들께서는 무엇을 원하고 계신가”라고 물으며 “HWPL은 전쟁 종식의 해답인 DPCW를 유엔 결의안에 상정시킬 것이고, 이때 각국 지도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지금은) 세계 평화를 지체시키지 않도록 지도자들이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친 말린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은 “오늘 세계 평화에 대한 청년들의 염원과 열정,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 감동받았다”며 DPCW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그는 관계 기관 등에 DPCW를 알리고 평화가 모든 사람들의 권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 의사당에서 열린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 회담에서 발제하는 이아코바 이탈렐리 투발루 총독.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 의사당에서 열린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 회담에서 발제하는 이아코바 이탈렐리 투발루 총독.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HWPL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교육부와 함께 HWPL 평화교육위원회를 출범, 전국적인 평화교육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HWPL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캄보디아 교육부와 MOA를 체결한 바 있다. 캄보디아 교육부는 올해 1월부터 초·중·고교 대상의 시범교육을 확장시켜 20개 학교 및 대학교와 추가 MOU를 맺고 평화교육 시행에 착수했다.

지구촌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소속 NGO단체 HWPL은 3가지의 독특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제사회 전체에 평화를 보장하는 규범을 세우기 위한 국제법 제정 ▲세계 분쟁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종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종교간 대화 ▲세계 시민 인성을 함양하는 평화교육이다. HWPL은 매년 지구촌 각지에서 이와 관련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HWPL 이만희 대표가 텝봉(Tep Vont) 캄보디아 최고 승왕에게 종교통합평화위원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지난 22일 HWPL 이만희 대표가 텝봉(Tep Vont) 캄보디아 최고 승왕에게 종교통합평화위원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DPCW는 HWPL과 세계 국제법 전문가들이 만든 평화 국제법으로, 무력 사용의 금지, 우호관계 발전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 아세안 국가들이 지지하는 평화발전의 원칙이 포함됐다.

또한 종교의 자유 및 의무가 보호되고, 평화 문화의 창조와 발전을 위한 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강조해 오늘날 비국가 행위자들의 역동성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WPL은 오는 3월 14일 DPCW 제정 3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 의사당에서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 회담’이 열렸다. 이날 회담 후 참석자들이 “we are one!”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 의사당에서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 회담’이 열렸다. 이날 회담 후 참석자들이 “we are one!”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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