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7

당선 가능성 고려해 단일화 나설 듯

정의·민중, 물밑 논의 중… 성과 없어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선거준비를 위해 이르면 오는 18일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위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이다. 창원 성산은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고 보수와 진보층이 고르게 분포된 지지성향을 갖고 있어 진보 후보 단일화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내일(18일) 창원 현장에서 이해찬 대표가 주관하는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공관위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 성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총 7명으로, 후보 난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한승태 조선대 교수, 자유한국당에서 강기윤 전 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 정의당 여영국 전 도의원, 민중당 손석형 전 도의원, 무소속 박훈 변호사 등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보궐 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하는 쪽에 주안점을 두고 다른 정당 후보와 단일화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은 공관위 구성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바로 단일화를 논의하기보다는 일단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당내 후보 공천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정의당과 민중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논의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권영길·노회찬 전 의원을 배출한 창원 성산을 반드시 사수하는 데 양당이 뜻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일화 방식에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정의당은 여론조사, 민중당은 지역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총투표를 각각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통영 지역구의 경우에는 예비후보로 민주당에서 홍순우 전 김두관 지사 정무특보, 양문석 전 방통의원, 한국당에서 서필언 전 행안부1차관, 김동진 전 통영시장 등이 출마를 위해 뛰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영·고성 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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