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은?” 조계종 ‘종단 지도자 포럼’ 출범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은?” 조계종 ‘종단 지도자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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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2019 종단 지도자 포럼’을 발족하고 첫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2019 종단 지도자 포럼’을 발족하고 첫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4

조계종 주요 지도자 한자리에
포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집행부가 한국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종단 지도자 포럼’을 출범시켰다.

조계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2019 종단 지도자 포럼’을 발족하고 첫 행사를 개최했다. 포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부실장,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 의장단, 종회의원, 종단 산하 각급 위원회 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영경 동국대 교수 ‘국립공원 정책과 전통사찰 가치’를 주제로 국립공원 정책을 비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 중인 문화재관람료를 둘러싼 논란의 단초는 1970년 정부가 속리산 탐방객을 상대로 국립공원 입장료와 법주사 문화재관람료를 통합징수하면서 제공됐다.

문제는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됐다는 점이다. 취지는 자연유산을 국민이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찰 측이 문화재관람료를 직접 징수하고 나섰다. 매표소도 공원 입구에 지어졌다. 사찰 문화재 관람 의사가 전혀 없는 일반 등산객들도 사찰 측의 관람료를 요구받으며 마찰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과 관련된 사회적 갈등으로 ▲면적인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부족 ▲국립공원 내 사유지에 대한 재산권 제한 ▲사찰의 종교기능에 대한 존중 부족 ▲사찰 및 사찰보존지 역할에 대한 국민 홍보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사찰을 국립공원 관리의 동등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정부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 스님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열린 ‘2019 종단 지도자 포럼’에서 포럼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 스님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열린 ‘2019 종단 지도자 포럼’에서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4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승가복지,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승려복지제도에 대한 스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덕문스님은 승려복지제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구성원 모두가 상호 협력하는 보편적 복지제도 실현 ▲국가 복지체계와 도모하는 전략 수립 ▲승가공동체 모두가 운영한다는 운영원칙 ▲종단 차원에서 보편적으로 승가의 공동체성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AI 발전 현황과 종교의 문제’로 과학기술과 종교 간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인조물들은 원천적으로 인간의 통제를 넘어설 수 없겠지만, 인간의 실수로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절대통치자에 의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중국의 과학기술과 AI연구를 비롯해 인류가 기술절대주의로 가지 않도록 종교의 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발제에 앞서 원행스님은 인사말에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종단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불교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간단하면서도 절대 불변의 진리 속에서 한국불교는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해 달라”고 기대했다.

이번 포럼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각계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한국불교의 역할과 사명을 어떻게 실현해 낼 것인지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포럼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2019 종단 지도자 포럼’을 발족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2019 종단 지도자 포럼’을 발족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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