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 위원장 원명스님)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제19대 총장 후보자들의 공개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 위원장 원명스님)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제19대 총장 후보자들의 공개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후보자 각자 핵심전략 피력
“조계종과 상생 관계 구축”
후보 자격 문제제기 벌어져
다소 긴장된 분위기서 진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 위원장 원명스님)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제19대 총장 후보자들의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공개토론회를 통한 총장 후보자 평가는 동국대 개교 이래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토론회는 최봉석 총추위원의 사회로 5분의 모두발언과 20분간의 토론, 마무리 3분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토론회에 앞서 정환민 동국대 총동창회 사무총장은 특정 후보의 자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회자가 후보자들을 퇴장시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총추위는 공개토론회 취소 및 비공개 전환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토론회는 예상된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지나서야 다소 무거운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후보들은 ▲재정확충 방안 ▲건학이념 구현 ▲의료원·경주캠퍼스 발전방안 ▲국제화 역점사업 ▲동국대 공간 확충 등 10개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조계종과의 상생·협력 관계 구축으로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부금 확대로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모두발언은 당일 추첨을 통해 박명호, 고유환, 이은기, 송일호, 이상일, 윤성이, 유국현, 허남결, 조의연, 김상겸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모두 발언에 나선 박명호 후보는 변화와 혁신, 공감과 자율을 통해 동국대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고유환 후보는 산학부총장 겸 바이오메디캠퍼스 부총장 제도를 신설해 동국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은기 후보는 수목장 등 사찰림을 활용한 방안으로 동국대 발전의 ‘씨드머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일호 후보는 소통과 화합을 운영기조로 삼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혁하는 것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했다. 이상일 후보는 건학이념의 토대 위에 구성원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새로운 동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성이 후보는 감사와 배려, 신의와 의리를 신념으로 에너지 넘치는 동국을 위해 정진할 것을 약속했다. 유국현 후보는 축적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분명하고 공정한 정책을 세워 동국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허남결 후보는 입학생의 성적보다 졸업생의 능력을 중시하는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조의연 후보는 갈등과 분열이 계속되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면서 화합으로 새롭게 시작할 뜻을 밝혔다.

김상겸 후보는 로터스관 신축, 충무로관 재건축, 대운동장 개발 등에 적극적인 외자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총추위 오는 30일 회의를 갖고 총장후보자로 3인에서 5인을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 위원장 원명스님)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제19대 총장 후보자들의 공개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 위원장 원명스님)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제19대 총장 후보자들의 공개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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