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공무원 자녀 목소리로 ‘마음이음 연결음’ 제작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2.7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공무원 자녀 목소리로 ‘마음이음 연결음’ 제작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2.7

“마음을 잇는 연결음으로 이해와 배려 기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공주석)이 시와 협의해 고질민원 대응 담당 공무원의 이해와 배려를 돕는 ‘마음이음 연결음’을 제작해 시범운영한다.

7일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마음이음 연결음은 통화가 연결되기 전 나오는 음성 안내 시스템으로 민원 담당 공무원의 가족이 직접 녹음했다. 민원인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얻고 공무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했다.

연결음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가 바로 상담드릴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진병철(성정2동)·김민영(쌍용3동) 주무관 자녀의 목소리를 담았다.

앞서 공무원노조는 민원인의 폭언 등으로 인해 근무여건이 힘들어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모든 전화기에 녹음요령 안내 스티커 부착하고 ‘민원대응은 함께 당당하게 하자’는 홍보물(데스크패드)도 배부했다.

공주석 위원장은 “일반화된 시청 안내 연결음을 탈피해 공무원은 성실한 자세로 민원에 응대하고 시민은 공무원도 누군가의 부모라는 인식을 가져 서로 배려·존중하자는 뜻에서 만들게 됐다”며 “행복한 변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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