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9.2.1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9.2.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심 실형 판결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양자 격차는 3%포인트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2%, 30대 59%·37%, 40대 56%·35%, 50대 40%·51%, 60대 이상 32%·60%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0%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4%,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8월 11%, 9·10월 12%, 11월 15%, 12월 18%로 상승했고, 이번 주 21%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한국당 지지도 상승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이번 주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총리 등의 출마 선언이 과거 지지층의 주의를 환기한 결과로 추정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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