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2

“잘못 인정하고 사죄하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이 30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씨 가족 해외이주 의혹 제기에 대해 “대통령 가족이기 이전에 한 국민, 한 아동의 인권을 유린한 아동에 대한 사찰이며 범죄행위에 가까운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치적 이득을 노리고 대통령의 9세 손자 학적부까지 파헤쳐 공개하는 것은 국민이 위임한 국회의원의 정상적 의정활동을 훨씬 넘어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대통령을 공격할 소재가 궁해도 어린 손자까지 뒷조사하는 것은 정치를 저급하게 하는 것이고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라며 “곽 의원의 행태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 사생활에 관한 자료를 탐문하고 취득하고 유린하는 것은 국회의원 권한 밖”이라며 “일반 국민 상식을 뭉개고도 국민 마음을 얻을 길은 없다. 더 늦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고 명확히 사죄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최고위원은 “UN은 아동인권에 대해 특별히 주장한다”며 “이유는 아동이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없고,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환경에서 자라서 남의 인권도 소중하게 여기는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곽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이주에 대해 부부 간 부동산 증여, 해외 이주 경위, 경호 비용 등을 문제 삼고 청와대에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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