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4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4

아직 올릴 명분 찾기 어려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연 1.75%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금융시장 예상대로다. 워낙 국내 경기가 부진한 데다 대외적으로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올릴 만한 명분이 없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한은은 올해 들어 추가금리 인상보단 거시경제 안정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

작년 경제성장률이 2.7%를 달성했으나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4분기에 반짝 1% 성장했으나 이는 경기가 나아진 것보단 정부가 예산을 풀어 재정집행률이 많았기 때문이다. 4분기 정부 소비는 전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약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올초 들어서도 수출이 감소하고 특히 반도체는 리스크요인으로 지목되는 등 분위기가 어둡다.

세계 경제 성장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 3.5%로 0.2%포인트 낮췄다.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더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한미 금리차 압박이 다소 완화된 마당에 한은이 서두를 이유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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