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손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빙상계 성폭력 추가폭로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추가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빙상계 성폭력 추가폭로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추가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모습.ⓒ천지일보 2019.1.21

박물관 건립 예정지서 기자회견 진행

민주평화당은 최고위원회 일정 취소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전남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으로 투기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것을 밝혔다. 간담회는 목포 구도심에 있는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할 예정이다.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부 부동산 다수를 사들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의원은 “부동산 상당수는 남편이 이사장인 문화재단 소유로 나전칠기 박물관 부지”라고 해명하고 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주말에도 목포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보류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 22일 목포시 경제현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잘못으로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재생사업,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하거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기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손 의원 의혹에 대해 3가지 기본원칙을 언급했었다.

한편 23일은 민주평화당도 목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했다.

민주평화당에 따르면 평화당 지도부 방문이 목포에 도움이 안 될꺼라 판단해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평화당의 주요 지역구 중 하나인 목포가 정치권의 집중 조명을 받자 근대문화사업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어 평화당이 최고위원회를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22일 목포시를 방문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목포 현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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