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청년 비정규직 故김용균 시민대책위’가 연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는 4차 범국민추모제가 12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씨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청년 비정규직 故김용균 시민대책위’가 연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는 4차 범국민추모제가 12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내가 김용군이다’라고 적힌 종이컵 안으로 촛불이 밝게 타오르고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청년 비정규직 故김용균 시민대책위’가 연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는 4차 범국민추모제가 12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내가 김용군이다’라고 적힌 종이컵 안으로 촛불이 밝게 타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산안법(산업안전보건법)이 통과됐으니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았는냐고 말이다”라며 “하지만 아직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룬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게 진상이 밝혀지길 바라고, 책임자 처벌도 강력히 해주길 부탁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들의 죽음을 통해 많은 사람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고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이 옳고 그름을 조금이나마 깨우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8년 동안 58건의 산재 사고가 났고 12명이나 사망했다. 한 회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은 살인한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청년 비정규직 故김용균 시민대책위’가 연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는 4차 범국민추모제가 12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청년 비정규직 故김용균 시민대책위’가 연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는 4차 범국민추모제가 12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추모제에 참석한 고인의 동료인 한국발전기술지부 이준석 태안화력지회장은 불법파견을 금지하고 죽음의 외주화를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원청인 발전 5사가 30년 전 본인들의 업무였던 것을 이제라도 직접 고용해서 현장에서 차별대우와 죽음을 걱정하지 않고,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서 그 속에서 함께 할 때 이 싸움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고 했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며 “제발 현장에서 적어도 우리의 동료가 죽어 나가는 일이 생기지 않게 안전한 설비 개선과 처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민대첵위는 사고 재발방지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정부와 유족, 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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