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청. ⓒ천지일보 2018.7.16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청. ⓒ천지일보 2018.7.16

‘28억원 예산확보… 만 3세 이상 유아 3000여명 혜택’
천안시 “다양한 문제 해소… 보육품질 향상”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기해년(己亥年) 새해부터 민간어린이집 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완전한 무상보육’을 실현한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그동안 민간어린이집 이용 3~5세 학부모는 정부 지원금 외에 6만 4000원~8만 7000원 부모부담 보육료(차액보육료)를 추가로 부담해 무상보육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보육조례 개정을 추진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2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달부터 모든 민간어린이집 이용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을 통해 만 3세 이상 유아 30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집 영유아 2만 1000여명의 급·간식비 11억원을 편성했다. 기존 2045원에서 1인당 300원씩 인상한 2345원을 지원해 영유아의 균형 있는 영양 관리와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밖에도 동일 어린이집에 3년 이상 근무하는 교사에게 지급하던 장기근속수당(3만원)을 확대한다. 5년 이상 근무자에게는 5만원의 장기근속 수당을 추가 지원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시책이 학부모 보육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없애 육아부담 경감과 어린이집의 안정적 운영 지원으로 장기근무 교사 증가, 보육교사 잦은 교체 감소, 보육공백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고 보육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보육교사의 근무여건 개선은 물론 완전한 무상보육 실현, 양질의 급식제공 등 아이키우기 좋은 행복한 천안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