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국정홍보·의전·과학기술 등 비서관 자리도 채워질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9일 제2부속비서관·춘추관장 등 비서관급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비서관급 인사에는 청와대 신임 춘추관장에 유송화(51) 현 제2부속비서관, 후임 제2부속비서관으로는 신지연(52) 현 해외언론비서관 교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기존 공석 상태인 비서관 가운데 일부가 채워질 예정”이라며 “기존 인사 교체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번에 발표되는 비서관급은 최소한 3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국정홍보비서관, 의전비서관, 고용노동비서관, 과학기술보좌관 등도 이번 인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는 “국정홍보비서관, 의전비서관, 과학기술보좌관 자리가 이번에 채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춘추관장이 내년 5월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은 인선 방향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숙 여사를 보좌했던 유 비서관이 춘추관장으로 이동하고, 그 자리를 신 비서관이 채운다.

여성 춘추관장은 김현 전 민주당 의원(2005~2007년), 서영교(2007~2008년) 의원에 이어 10년 만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지방자치위원을 지내는 등 시민사회운동 경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現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 캠프에서 수행2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개국공신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신지연 비서관은 미국 변호사 출신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외신 담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2017년 대선 때는 당시 문 후보의 퍼스널 이미지(PI: Personal Image) 팀장으로 부드러운 이미지 연출을 도맡았다.

한편 설 전후 개각에 앞서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비서관들의 개편도 곧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비서관급으로는 권 관장 외에도 송인배 정무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이 거론된다.

또한 정태호 일자리수석도 총선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 작년 8월 정책실 위주의 참모진 개편 때 합류한 김영배 정책조정, 김우영 제도개혁, 민형배 자치발전 비서관 등 구청장 출신 비서관들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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