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천주교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출처: 천주교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정순택 주교 “젊은이들 함께 신앙을 나누는 곳 필요”

교황, 세 번째 참석… 24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019 파나마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Panama 2019: WYD)에 참가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례단의 발대식 미사가 봉헌됐다.

5일 서울 마포구 청소년 문화공간 주(JU)에서 열린 이번 미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의 주례로 진행됐다.

이날 미사에는 오는 14일 파나마 WYD 여정의 출발을 앞둔 4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정 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해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개최된 주교 시노드에서도 WYD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덧붙여 시간과 경비 등의 이유로 참가자가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WYD에서 얻을 수 있는 신앙의 체험, 하느님의 체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mobility(기동력)’과 ‘connectivity(연대성)’으로 대변되는 젊은이들의 특성상 함께 모여 신앙을 나누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온 젊은이들이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같은 신앙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며, 그 안에서 느끼는 하느님의 존재가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주교는 또 “주님의 특별한 보호하심 아래 풍부한 결실을 맺는 체험의 시간, 나눔의 시간, 하느님을 깊이 만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 보는 그런 은총의 시간이 되도록 하느님께 우리를 봉헌하자”면서 순례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정 주교는 14일 순례단과 출발해 코스타리카 교구 대회, 파나마 본대회 일정을 모두 함께할 계획이다.

한편 ‘2019 WYD’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루카 복음을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 동안 파나마에서 열린다.

올해 34차를 맞는 WYD는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때부터 2~3년마다 개최해왔다. WYD는 오는 22일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봉헌되는 개막미사로 막을 올리며, 교리교육과 젊은이 축제, 십자가의 길, 폐막미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 브라질 리우 WYD, 2016 폴란트 크라쿠프 WYD에 이어 세 번째로 파나마 WYD에 함께한다. 교황은 23일 파나마 국제공항에 도착해 교황청 대사관에서 머문 뒤 24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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