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전날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해 이틀째에 접어든 2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진화작업을 위해 인근 하천에서 취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전날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해 이틀째에 접어든 2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진화작업을 위해 인근 하천에서 취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28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월에 산불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28일째 지속되고 있고 강풍으로 인해 산불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난 2일 오후 4시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 산간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전 지역과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기도 및 경상도 일부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 중이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2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25∼35%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는 51 이상이며,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1월 초에 산불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발령한 경우는 2007년 산불재난관리체계가 정비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건조주의보가 28일째 지속되고 있고, 건조경보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어 산불위험이 높은 강원도 및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에 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산림청과 각 지역 산불 관리기관은 산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드론·감시카메라를 활용해 농·산촌지역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예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과 건조주의보 지속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산불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산행 시 산불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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