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도정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19.1.2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도정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19.1.2

지역경제 혁신 비전 밝혀
국가 예산 7조원 이상 확보
신규사업 탄력받게 돼
잼버리 인프라 구축 시급
전북 균형발전 정책 추진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새해 도정 운영의 사자성어는 ‘절차탁마’입니다. 절차탁마(切嗟琢磨)는 원석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는 데 오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간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과정을 중시여기고 지역경제 혁신에 전력을 쏟겠습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기해년 새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지나고 황금돼지해 기해년 새해가 밝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 서남대 폐교 등으로 지난 한 해 큰 경제 한파를 겪어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큰 지역이다.

이에 송하진 도지사는 “새해는 어려운 전북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의 삶도 윤택해지는 새로운 희망을 여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허약한 전북경제 체질개선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 도민 안전과 복지를 확대하고 전북 대도약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혁신에 전력을 쏟겠다는 그는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과 상용차산업의 혁신성장,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새만금 도로, 항만 등 주요 SOC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만금과 2023 세계잼버리 개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 다가온 기회와 새로운 정책 환경 변화에 맞춰 전북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생태계 기반을 지속해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경제 체질개선을 위해 송 지사는 “올해 지역발전 동력인 국가 예산 확보액을 7조원 이상했다”며 “이는 절망의 산업화 시대를 이겨내고, 웅비하는 천년 전북으로 나가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뿌릴 수 있게 됐으며 토대를 닦을 준비가 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신산업에 대한 투자, 자율주행 상용차 혁신성장,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삼락농정 및 농생명 산업과 여행체험산업 등 신규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 지사는 “도정 핵심목표인 농생명 산업도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 공모 선정 등 선도기반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재생에너지의 경우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되는 것이다.대통령이 원대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발표한 만큼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으로 체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전북의 핵심사업인 새만금사업에 대해선 “사업 시작한 지 약 27년 만에 최초로 국가 예산 1조원을 돌파했다”며 “새만금 내부개발과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돼 현재 새만금 내부를 동서, 남북으로 잇는 도로와 전주와 연결하는 고속도로, 항만, 국제공항 추진 등의 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무엇보다도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큰 현안인 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기반구축사업에 넣어 예타 면제가 이뤄지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또 “전북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정책 성공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기존 사업들의 내실 있는 정책 진화를 이뤄 가야 한다”며 “동시에 현 정부의 강력한 균형발전정책에 대응해 새만금-혁신도시-동부권으로 연결하는 동서 상생 축 등 전북 균형발전 주요 정책 추진으로 지역 내 불균형 해소에 도정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융복합·신성장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등 도정의 효율성을 위해 경제산업국을 일자리경제국과 혁신성장산업국으로 분리했다”며 “올해 제 소원은 도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이다. 도민들이 ‘전북에서 살 맛 난다’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전북의 자존감을 높이면서 환황해권시대에 걸맞게 대도약 할 수 있는 전북의 토대를 쌓는데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지사는 “지난해는 가시밭에 백합꽃처럼 위기와 기회의 상존 속에 우리 도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발전의 계기를 모색해 온 한해였다”며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전북의 대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