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기독교연합)
(출처: 한국기독교연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 다시 창립 당시 본래의 명칭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으로 환원했다. 1년여 만에 본래의 이름으로 돌아온 것이다.

한교연은 27일 경기도 군포시 군포제일교회에서 제8-1차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기독교연합(KACC)’에서 ‘한국교회연합(CCIK)’으로 변경하는 정관 제1조의 개정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결의된 명칭변경은 지난 제7회기 동안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무산된 상태에서, 한기연이란 이름을 유지할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 한교연이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6-3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열고 한기연 명칭 사용을 결의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국교회 주요 대형교단들이 ‘한국기독교연합’ 정기총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예고한 상황에서 한교연이 법인 명칭을 가로챈 것이다. 교단장회의는 정기총회를 일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당혹해했으며, 이후 한교연과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12월에 결국 주요 교단장들은 명칭을 한교총으로 바꿔 제1회 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당초 한기연 명칭으로 총회를 열고 정식 발족을 알리려 했지만, 한교연 측이 명칭을 한기연으로 바꾸는 바람에 명칭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교단장회의는 2015년 10월 주요 대형 교단장들의 친교와 연합을 위해 복원됐다. 이들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개혁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2017년 1월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출범했다. 8월에는 한교연과 ‘한국기독교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또한 원종문 목사(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박요한 목사(예장 합동해외 총회장), 김효종 목사(예장 호헌 총회장)가 상임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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