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해 KF-16 등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긴급 출격했다. 공군 전투기 자료사진 (출처: 국방부) ⓒ천지일보 2018.11.26
26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해 KF-16 등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긴급 출격했다. 공군 전투기 자료사진 (출처: 국방부) ⓒ천지일보 2018.11.26

中 Y-9 정찰기, KADIZ 진입… 올해 8번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중국 군용기가 27일 또 다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정찰 비행 후 되돌아갔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비행을 올해 들어 8번째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0시 21분경 중국 국적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10시 51분경 이어도 동쪽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당 군용기는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안쪽을 비행하다가 11시 54분경 포항 동남쪽 약 66㎞에서 KADIZ로 다시 진입했다.

이어 북쪽으로 향한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쪽 약 85㎞까지 이동한 뒤 12시 27분경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15시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이번 중국 군용기의 KADIZ 내 비행시간은 총 2시간 13분에 달하며, 중국 군용기는 지난 11월 27일에도 KADIZ를 진입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식별되지 않은 항공기를 조기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로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다. 특히 이어도 주변 상공은 한국, 중국,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구역이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 중 대한민국 영공 침범은 없었다”면서 “우리 군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또한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때마다 사전 통보 없이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해왔다. 또 우리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방공실무회의와 직통전화 추가설치 등을 중국 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중국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출처: 연합뉴스) 2018.11.27
중국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출처: 연합뉴스)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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