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출처: 연합뉴스) 2018.11.27
중국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출처: 연합뉴스) 2018.11.27

외교부 동북아국장, 中 참사관 불러 유감 표명
국방부, 주한 中 육군소장 불러 재발방지 촉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지난 26일 중국 국적 군용기가 3차례에 걸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6일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과 관련해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26일 오후 주한 중국 대사관 공사 참사관을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또한 이날 오후 5시경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두농이(杜農一) 주한 중국 무관(육군 소장)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초치해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항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올해 들어 수차례 지속해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해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양국 간 방공실무회의 재개와 직통전화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서북방에서 중국 군용기 1대가 KADIZ로 최초 진입해 11시 38분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이 군용기는 오후 12시 43분, 3시 15분에 또 KADIZ에 진입했고, 오후 3시 53분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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