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과문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과문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갑질논란을 두고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을 투명 국회의원 취급 말고 당장 합당한 조치와 함께 반성문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기득권 정당에서 특권을 국회의원의 전유물인양 선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갑질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 윤리특위 규정을 개정하고 자당 내의 당규 개정 등을 통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공항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어제 국민과 해당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사과했다”며 “그런데 자신의 지역구인 송도 주민에게 침을 뱉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감감무소식”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침을 뱉은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 비염이라고 모두가 침을 뱉지는 않는데 민경욱 의원은 굳이 국민이 알고 싶지도 않은 자신의 병명만 알린 채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태도”라며 “기본도 상식도 개념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작 중요한 사실은 두 국회의원이 무소속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마치 데칼코마니 마냥 똑같이 두 의원을 투명 국회의원 취급하고 있다”며 “소속 국회의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그것도 호통치고 침을 뱉는 갑질 추태다. 국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며칠째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이 공당의 상식적인 조치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심지어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의 들보만 끄집어낸다. 물론 새삼스럽지도 처음도 아니다”며 “그러나 이런 일이 어물쩍 넘어가면서 반복에 반복을 하다 보니 거대양당에서 갑질 국회의원이 자동 반복 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더불어갑질당, 자유갑질당이란 국민의 조롱 섞인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면 해당 의원에 대한 합당한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해 서둘러 반성문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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