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UPI뉴스 창간 및 테일러기념사업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UPI뉴스 창간 및 테일러기념사업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文, 대대적인 인사개편으로 국면전환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4일 최근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폭로에 대한 박형철 비서관의 대응에 대해 “낙제점을 지나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하루라도 빨리 비서실을 떠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형철 비서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이던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직속상관으로, 최근 김 수사관의 폭로와 관련해 직접 반박 브리핑을 했다.

박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민간 사찰이 없다고 믿는다”면서도 “박 비서관은 김 비서관의 승진에 필요하다 해서 주었다면 실체는 존재하고, 더욱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비서관이 자기 식구의 승진을 위해서는 불법사찰서류도 발부한다면 진짜 구차하고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너무 많다. 비서실 내각 여당의원들도 기강해이로 엉망”이라며 “북경노적사, 즉 북핵지연, 경제민생 혼선, 노동계 저항, 사법부 붕괴 등 5대 쓰나미가 밀려온다. 이대로는 도저히 호미로 막을 일 가래라도 못 막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대적인 인적개편을 통해 국면 전환을 노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국면타결용 개편이라며 비난도 있겠지만 집권 3년 차를 준비하는 것이라 확실히 포장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 발에 오줌 누기로 땜질하고 지금처럼 끌고 가면 실패한다”며 “대통령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