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18.12.16
(출처: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18.12.16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된 윤상현 의원이 16일 “할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의 분열, 두 분 대통령 구속, 대선 참패에 저도 책임이 있다. 과거 친박으로서 이런 식의 3중 처벌로라도 책임지라면 기꺼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면 따르겠다. 변명할 생각이 없다”며 “큰 책임 작은 책임 따질 생각도 없다. 크게 책임을 물으면 크게 책임을 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당이 다시 새롭게 태어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잃어버린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미 2016년 총선에서 공천 배제돼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야만 했다”며 “다행스럽게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에 돌아올 수 있었다. 또 인명진 비대위에서 당원권 정지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끝난 당무감사에서도 개인지지도가 당지지도보다 두세 배 높아 최상위권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세 번째 정치적 책임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반문연대의 단일대오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는데 온 몸을 바쳐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더 이상 과거 친박 비박 얘기 안 나왔으면 좋겠다. 친박은 폐족이 된지 오래고 실체도 없다. 물론 박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켜 가겠지만 친박을 떠난 지도 오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가치만 보고 가겠다”며 “책임질 건 책임지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새로운 당원 윤상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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