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현대모비스가 선보이는 ‘가상공간 터치기술’과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연 모습.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18.12.16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현대모비스가 선보이는 ‘가상공간 터치기술’과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연 모습.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18.12.16

자율주행차 혁신 편의기술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모비스가 허공에 그린 운전자의 손짓을 인식하는 ‘가상공간 터치기술’ 등 미래차 신기술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가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허공에 그린 운전자의 손짓을 인식하는 가상공간 터치기술을 공개한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과 손짓을 인식하는 원리가 적용돼 터치 없이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 조작이 가능한 기술이다. 박수 소리로 조명을 끄거나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리창(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기술도 공개된다. 이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상과 차량 주변 상황이 전면 유리창에 펼쳐진다. 수동주행 모드에서는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차량용 스크린이 되고, 정면과 옆면 유리창을 연결하면 초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조명과 음악 등이 바뀌는 기술을 선보인다. 차량 내부에 장착한 카메라가 얼굴을 인지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이 탑승객의 감정을 분류하는 기술이다. 탑승객 안면인식 기술을 향후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 방지 등 안전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자동차를 비롯해 선박이나 드론, 도시 비상발전 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 EE 연구소장 장재호 전무는 “이번 CES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다”면서 “자율주행 시대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구분이 없어지고 자동차는 그 자체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2019 CES 전시관 조감도.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18.12.16
현대모비스 2019 CES 전시관 조감도.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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