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 10일 시청에서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18.12.11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 10일 시청에서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18.12.11

반대결의문 경제 타당성 지적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구미 경제인 간담회에서 ‘KTX 구미역 정차’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북 김천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 10일 시청 기자간담회에서 “KTX 구미역 정차는 국토교통부의 사업성 평가 결과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김천시 혁신도시의 동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반대했다. 이어 “김천시와 협의 없이 그대로 시행한다면 김천시민의 실망이 너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천시의회도 ‘KTX 구미역 정차’ 반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등 16명 전원이 발의한 결의문에서 “KTX 구미역 정차를 단순히 정치적 고려로 결정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김천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이번 결정을 즉시 철회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나영민 김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은 “KTX 구미역 정차 검토는, 앞서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 사안에 정반대로 가는 상황”이라며 지적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남부내륙고속철도 김천지역 사업 때 KTX 김천 보수기지~경부선 국철 간 2.2㎞를 연결해서 KTX 열차가 구미역에 정차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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