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한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코레일이 조명을 밝히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한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코레일이 조명을 밝히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KTX 강릉선 탈선 사고’를 포함해 최근 20일 동안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가 10건에 달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경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출발한 KTX 강릉선 열차는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 승객 14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부산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들어오던 KTX 열차와 굴착기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다쳤다.

하루 뒤인 20일에는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 KTX 열차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KTX 경부선과 호남선 등 120여대의 운행이 지연됐다. 승객들은 3시간이나 사고 열차에 갇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22일에는 지하철 분당선 열차가 복정역과 수서역 사이에서 고장, 23일에는 원주역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고장나 운행이 지연됐다. 24일에는 광명역과 오송역에서 잇달아 KTX 열차가 고장으로 멈췄다.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대해 코레일은 지난달 30일 간부 4명을 보직 해임하는 등 비상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5일 대전 코레일 본사를 직접 방문, 철도안전대책 개선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KTX 탈선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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