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국화 식용꽃 전통과자 체험. (aT화훼사업센터 제공)
유치원생 국화 식용꽃 전통과자 체험. (aT화훼사업센터 제공)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추운 겨울과 꽃은 안 어울리는 듯하지만 오히려 겨울이 되면 빛을 발하는 꽃들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속적인 화훼 홍보로 꽃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고 화훼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의 꽃’을 운영한다.

꽃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치유와 힐링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미술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려식물의 인기도 높아지는 등 꽃의 긍정적인 힘을 향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16년 6월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진행한 결과 정서적 삶의 질이 13% 증가하고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각각 45%,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화훼 공영도매시장인 aT화훼사업센터는 이러한 소비자의 관심에 적극 부응하여 겨울철에 어울리는 이달의 꽃으로 국화, 리시안사스, 율마, 포인세티아를 발표했다. 국화의 꽃말은 사랑과 감사. 모양이 다양하고 폼폰형이 웨딩 및 행사에도 인기 있는 것이 국화의 특징이다. 결혼식 부케로도 많이 쓰이는 리시안사스는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특징은 어떤 꽃과도 조화로우며 연인 간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성실함, 침착함이라는 꽃말을 가진 율마는 허브향 속 피톤치드 효능이 강해 미니 트리로 많이 사용한다. 붉은색이 돋보이는 포인세티아는 성탄절 시즌 실내장식으로 인기 있으며 꽃말은 축복, 축하이다.

'이달의 꽃' 캠페인에 참여한 망고 대표. (aT화훼산업센터 제공)
'이달의 꽃' 캠페인에 참여한 망고 대표. (aT화훼산업센터 제공)

선정된 ‘이달의 꽃’은 각종 캠페인이나 사회공헌, 판매에 활용된다. 그 일환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해 의류 SPA 브랜드 ‘망고’와 연계해 비닐백 미사용고객에게 ‘이달의 꽃’ 한 송이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통식품문화관(이음)과 연계한 식용꽃 전통과자 만들기, 식용꽃 전통주 시음회를 추진했다. 이후 ‘이달의 꽃’을 활용한 커피전문점 연계 캠페인, 사회 공헌, 꽃 생활화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문주 aT화훼사업센터장은 “이달의 꽃을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를 통해 화훼생산자, 판매자, 협업기업, 소비자 모두가 꽃 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부터는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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