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스타 살게로 센터 내 양자회담장에서 비공개 단독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사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2018.12.1
30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스타 살게로 센터 내 양자회담장에서 비공개 단독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사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2018.12.1

[천지일보=이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평화정착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간 협상이 교착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정상이 이 같은 인식을 같이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기대감이 커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부터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북미고위급회담이 연기되는 등 북미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도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북미 협상과 비교해 남북관계의 진전 속도만 빠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문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 진전을 적극 추진하는 데 동력을 실어준 셈이다.

이에 먼저 오는 13~14일 답방설에 눈길이 쏠린다.

최근 청와대가 오는 13~14일께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지난달 30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 중”이라며 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답방 여부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할 수밖에 없지만 최종 판단은 북한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설령 우리가 내년 초로 답방 시기를 잡는다고 해도, 김 위원장이 연말에 오겠다고 하면 못 받을 이유는 없지 않나”라며 “하지만 북한이 어떤 생각인지 확신할 수 없고, 답방 여부를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유동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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