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의당 최석 대변인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노회찬 원내대표 사망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의당 최석 대변인. ⓒ천지일보 2018.7.23

“한심함을 넘어 우습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정의당이 비위 혐의에 휩싸인 청와대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와 관련해 “청와대의 기강이 만신창이”라며 비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고위공직자들의 비위를 조사해야 할 특별감찰반이 내부에서 비위를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한심함을 넘어 우려스러울 지경”이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더구나 한 건도 아니고 추가 비위까지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눈에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다른 비위는 제대로 감시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달에만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고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일까지 있었다”며 “잇따라 발생하는 청와대의 범법행위를 보며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조직의 기강까지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청와대가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하는 조처를 내린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여기서 끝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은 일벌백계하고 청와대 내부부터 단속하는 계기로 삼아 흐트러진 기강을 조속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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