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이보리가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둔 뒤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여자골프협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보리(27)가 프로 데뷔 7년여 만에 KLPGA 첫 우승컵을 안았다.

이보리는 21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파72, 6402야드)에서 열린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보리는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여 본격적인 선두 압박에 들어갔다.

후반 첫 홀인 10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후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 18번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에 1타 앞선 8언더 136타로 생애 감격스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랭킹 7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린 이보리는 “마지막 시합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18번홀 버디 퍼트를 앞두고 굉장히 긴장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보리는 2003년 KLPGA 정회원에 입회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지난해 11월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81위에 그치는 바람에 올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이보리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까지 뛰어올라 내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도 함께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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