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컨트롤타워 강화… 계열사 인사 ㈜LG로 대거 이동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그룹 정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지주회사인 ㈜LG가 외부에서 전문가 영입을 포함해 팀장급을 대거 교체했다.
㈜LG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와 인재육성 등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 계열사의 사업과 사람에 대한 미래 준비 지원을 중점에 뒀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경영진의 변화를 꾀하는 인사를 단했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홍범식(50·사진) 전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와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 본부장,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등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그룹의 미래 동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각 분야의 전문가다.
특히 구 회장은 이번 첫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크게 강화했다. 구 회장 체제의 조기 안착과 계열사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각 계열사에서 전문인력들의 이동도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에서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아 온 이방수 부사장은 지주사 CSR팀장을 맡게 됐다. 또 이재웅 전무(LG유플러스)와 정연채 전무(LG전자)는 지주사에서 각각 법무팀장과 전자팀장 맡게 됐다.
또 강창범 LG화학 상무와 김기수 LG상사 상무를 각각 화학팀장(상무), 인사팀 인사담당(상무)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상무는 통신서비스팀장에 앉혔다.
한편 LG그룹 계열사 중 서브원 대표이사에는 이동열 서브원 MRO사업부장 사장이 선임됐고 지투알 대표이사는 정성수 부사장이 맡는다. LG스포츠 대표이사는 이규홍 사장이 선임됐다.
LG경영개발원은 LG경제연구원장에 김영민 부사장을 선임했고, SBS 논설위원 출신의 박진원 전무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