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잃어버릴 걱정 마세요” 내장형 동물등록 1만원에 가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내년부터 반려동물의 몸에 마이크로칩을 심어 유실·유기를 예방하는 ‘내장형 동물등록’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에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수의사회와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내장형 동물등록제는 쌀알 크기의 내장형 칩을 동물의 어깨뼈 사이에 삽입하는 것이다. 등록된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소유자 정보를 확인하기 쉽다.

시민들은 내장형 동물등록을 1만원에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손해보험 사회공헌협회와 시 수의사회 등과 손을 잡고 함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내장형 동물등록제는 4만 5000원∼7만원이 든다.

특히 서울시수의사회는 시술 부작용에 관련한 우려를 고려해 마이크로칩에 대한 생산물배상 책임보험을 가입하고, 시술 부작용 사고에 대비한 단체손해배상 책임보험도 들 예정이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동물병원에서 시술하는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훼손이나 분실 우려가 없으니 반려인들이 안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3년 동물등록제를 처음 시행한 이후 서울시에 등록된 동물은 2016년 23만 3000마리로 당시 처음으로 20만마리를 넘어섰다. 지난해 등록동물은 25만 8000마리이며, 올해 10월 기준 28만 5000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