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국방부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방산수출을 위해 ‘방산수출진흥센터(DExPro)’를 개소하고 국제협력관(국장급) 소속의 수출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히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방산수출진흥센터의 개소식이 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11.19
19일 오전 국방부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방산수출을 위해 ‘방산수출진흥센터(DExPro)’를 개소하고 국제협력관(국장급) 소속의 수출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히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방산수출진흥센터의 개소식이 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11.19

‘수출진행센터(DExPro)’ 개소… 찾아가는 서비스 ‘다파고(DAPA-GO)’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방위사업청이 방산수출을 위해 ‘방산수출진흥센터(DExPro)’를 개소하고 국제협력관(국장급) 소속의 수출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왕정홍 방사청장은 기자들에게 주요 방산수출 지원정책을 소개하며 “국방기술품질원 방산수출지원단(가칭)을 내년 상반기까지 신설하고 지역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해외시장 조사·분석·전략 수립을 지원할 전문조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산수출진흥센터는 방산업체가 여러 기관에 발품을 팔 필요가 없도록 수출 관련 행정절차, 각종 지원사업 등 업체의 애로사항을 일괄적으로 신속하게 도와주는 원스톱 서비스 창구다. 센터장은 서기관급이 담당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월 열린 국방산업진흥회의에서 발표한 ‘국방산업 발전 방안’과 국정과제 이행의 하나로 추진 중인 방위산업 수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방산협력 강화, 연구개발·금융·시장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수행해 왔지만, 지원기관의 분산, 싱크탱크(Think Tank)와 컨트롤타워의 부재 등으로 인해 체계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급변하는 방산수출 환경에서 기존의 전략과 지원만으로는 방산업계 위기극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영국, 이스라엘 등 선진국 수준의 정부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범국가적 역량 결집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방사청은 올해 244억원의 수출지원 관련 예산을 내년에는 480억원 수준(정부안 기준)으로 2배가량 증가시켜 수출용 무기체계 개조개발 연구, 맞춤형 금융지원, 시장개척활동 지원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절충교역 제도개선을 통해 국내 방산업체가 글로벌 방산업체의 부품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산수출진흥센터’는 방산수출지원 전담창구로서 업체들이 각 기관별 개별 접촉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던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수출허가, 절충교역, 기술이전 등 복잡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센터가 수출 유관기관을 연결하는 허브로서 접수된 사항은 직접 관계 기관과 협조해 7일 이내 처리하고, 기관 간 쟁점이 있거나 정책판단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고위급 협의체(국방산업발전협의회 등)를 통한 하향식(Top-Down)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30일 내에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2020년 이후 방위산업진흥원을 신설해 부품 국산화와 중소·벤처 기업 육성, 수출지원 등 방위산업 육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대사관, 재외 무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해외 주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국 현지에서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위산업의 도약을 위해 방산수출진흥센터가 업체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청 간부들이 센터의 일원으로서 매주 업체에 직접 찾아가 수출 상담을 실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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