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정종제 행정부시장이 12일 청사 내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2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정종제 행정부시장이 12일 청사 내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2

일반회계 4조 1438억원, 공기업 및 기타특별회계 9439억원
복지 분야 현안문제 해결, 미래먹거리 관련 예산 집중 투자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2019년 예산이 5조원을 돌파했다.

광주시 정종제 행정부시장이 12일 청사 내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예산은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이와 연계한 복지 분야와 현안문제 해결, 미래먹거리 관련 예산에 집중 투자했다”며 “앞으로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 하는 등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조 1438억원, 공기업 및 기타특별회계 9439억원으로 광주시 사상 최초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내년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938억원(5.3%) 증액된 1조 8706억원으로 전망,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는 올해 대비 4548억원(21.1%) 증액된 2조 6110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시정의 핵심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은 올해 6547억원 대비 1810억원(27.6%) 증액된 8357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일반 회계 비중 19.4%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민선7기 광주시가 목표로 한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한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사상생과 사회대통합의 혁신모델로 주목받는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사업을 위해 590억원의 예산을 반영하면서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에 따르면, 자동차와 문화,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투자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사회안전망 확충과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등 문화관광 분야, 그리고 교통, 환경, 안전, 건강,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안전체계 구축분야 등에 집중 투자한다.

사회복지·보건 예산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고, 공공질서 및 안전(23.9%), 문화관광(28.6%), 경제예산(22.7%)이 대폭 확대됐다. 반면 환경보호(12.4%), 수송 및 교통(11.5%)과 교육(7.6%) 예산은 보합세를 유리하고 있으며, 행정수행경비인 일반 공공행정(2.6%)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지방 채무는 내년 8850억원으로, 지난 2015년 9754억원(채무비출 21.7%) 대비 904억원 감소하면서 광역단체 최저 수준에 근접한 15.7%의 채무 비율을 기록해 향후 재정건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행정부시장은 “이는 불요·불급한 경비 및 경상경비는 최소한 반영하고 특히 문화·복지·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각종 선심성, 일회성, 중복성,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제로베이스 검토를 통해 203개 사업, 60억원을 조정하고 조정된 예산을 시의 중점 투자 분야인 일자리 창출과 광주다움의 회복, 시민안전, 복지 분야에 투입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첫 시민참여예산은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총 632개 사업, 1368억원의 시민 제안사업을 접수했으며, 시민참여예산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통해 최종 40개 사업을 선정, 99억원을 확정해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고 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9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7%, 5738억원 증액된 5조 877억원을 편성해 지난 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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