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오슬로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헌터그룹 대주주인 아네 프레들리씨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제공: 대우조선해양)
2일(현지시각) 오슬로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헌터그룹 대주주인 아네 프레들리씨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제공: 대우조선해양)

1척 확정·2척은 연내 발주 확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Hunter Tankers SA)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의 계약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금액은 약 2억 7300만 달러 규모다. 다만 이번 계약에는 1척이 확정이며, 나머지 2척에 대해선 올해 안에 발주를 확정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이번에 수주한 VLCC은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VLCC은 모두 같은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VLCC 분야에서 압도적인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초대형원유운반선 41척 중 18척(44%)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을 신뢰하며 발주해준 헌터그룹에 감사한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 등 총 38척 약 48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최근 4년내 가장 많은 금액이며 올해 목표인 73억 달러의 약 6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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