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표단, 南권덕철-北박명수
의약품·장비 지원 논의될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오는 7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 회담이 남북전염병 공동대응체계 구축과 보건의료분야 협력에 대해 상호 관심분야의 폭넓은 협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등 3명이, 북측에서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 등 3명이 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합의한 것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애초 남북은 지난달 15일 고위급회담에서 보건협력회담을 10월 하순에 열기로 했지만, 일정이 다소 밀렸다.

이번 회담에서는 말라리아와 결핵 등 주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의약품을 지원하고 의료 장비를 대여하는 등 협력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와 유엔의 대북제재를 고려할 때 북측에 의료용품 생산 공장을 신축하거나 제조할 수 있는 제조 시설을 지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북측이 자신들의 열악한 보건의료 현실을 가감 없이 공개하려 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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