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상륙잡갑차 상륙돌격 훈련 모습 (출처: 국방부)
해병대 제2사단 상륙잡갑차 상륙돌격 훈련 모습 (출처: 국방부)

5일부터 대대급훈련 시작… 중·소대급 전술훈련 병행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반도 평화정착을 남북·북미 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기됐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이 6개월 만에 재개된다고 4일 알려졌다.

이날 국방부 등에 따르면, 5일부터 한미 해병대는 경북 포항지역에서 한국 해병대와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3해병기동군 병력이 참가하는 대대급 제병협동훈련을 2주간 실시한다. 참가병력 규모는 500명 내외이며,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도 활용된다.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간 중단됐다.

2018회계연도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9회 실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발표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중단 방침에 따라 8회가 취소되고 11회만 실시됐다.

한미 해병대는 이번 대대급 제병협동훈련 기간 중·소대급 전술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이 끝나면 동계설한지훈련과 공지기동훈련, 수색·공병·의무 등 병과별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해병대는 2019회계연도(2018.10~2019.9)에는 24회의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한미 군방당국은 올해 12월 예정됐던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유예했다. 이는 미군 스텔스 전투기 등이 포함되는 훈련으로 북한이 가장 꺼려하는 훈련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를 반영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한미 국방당국은 또한 내년에 실시될 예정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 등의 실시 여부도 이달 중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만나 한반도 정세에 따른 외교적 부분을 군사 분야에서 지원하는 것과 군사대비태세에도 문제가 없도록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달 15일까지 실무진에서 상세 내용을 검토하고 내달 1일 이전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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