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공교육 책무성·공공성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중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 최초로 사립유치원 1개원 매입을 통해 내년 3월 개원예정인 공립유치원과 더불어 ‘키움(공영형)유치원’ 10개 도입 확대 등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서울시교육청 예산 279억원이 편성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도 예산안 9조 3432억원을 편성해 1일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

2019년도 세입예산안은 인건비 인상분, 교육환경개선비, 유아교육 및 초등 돌봄교실 증액사업에 따른 보통교부금과 세수 증가로 인한 서울시 법정전입금 증가 등으로 2018년도 본예산 9조 1513억원보다 1919억원(2.1%)이 늘어났다.

세출예산안은 ▲인건비 5조 6079억원 ▲기관운영비 335억원 ▲학교운영비 8153억원 ▲교육사업비 1조 9450억원 ▲학교신·증설 등 시설사업비 7271억원 ▲지방교육채 상환 등 1969억원 ▲예비비 175억원 등으로 총 9조 3432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공립 유치원 수용률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사립유치원 1개원 매입해 내년 3월 개원예정인 공립유치원과 더불어 ‘키움(공영형)유치원’ 10개 도입 확대 등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27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사립유치원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교원 처우개선으로 인건비 지원, 학급운영비 및 교재교구비 등에 473억원을 편성한다. 유아교육 지원에 총 752억원의 예산이 편성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세입·세출예산.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1.1
서울시교육청 세입·세출예산.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1.1

서울시교육청은 또 국정과제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서울형 꿈담돌봄교실 250실 확충과 프로그램 운영비 및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등에 올해 대비 164억원이 증가된 총 709억원을 편성한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선 교육청-서울시-자치구 협력 현안사업으로 고등학교와 국립·사립초등학교 대상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하고 158억원(교육청분담)을 포함해 무상급식비 예산에 총 3314억원을 편성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125억원) ▲학교 신·증설 및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시설사업비(7271억원) ▲학교 안팎 교육소외계층 중점 지원(113억원)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을 위한 재정 지원(6838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기본적인 복지여건 조성과 지속적인 학업을 위해 기본수당 지급에 4억 8000만원을 편성했다. 학교 대상 공모사업을 교육청 주관에서 학교교육공동체 참여 및 자율 선택·운영 방식으로 지원하는 ‘공모사업 학교자율운영제’에는 154억원을 편성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립유치원 학급 수 증설 및 돌봄교실 확충 등 공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 확보 사업,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우선 투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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