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구미시 청춘전통연희단 천계 소리가 지난 27일 구미역 후문광장에서 ‘마당을 뛰는 청춘들’이라는 주제로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18.10.30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구미시 청춘전통연희단 천계 소리가 지난 27일 구미역 후문광장에서 ‘마당을 뛰는 청춘들’이라는 주제로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18.10.30

경북지역 예술동아리 천계 소리 공연

과거와 현재를 접목한 지역의 신문화

다양한 부스로 색다른 볼거리 제공해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구미시 청춘전통연희단 천계 소리가 지난 27일 구미역 후문광장에서 ‘마당을 뛰는 청춘들’이라는 주제로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그리고 구미 청년연구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18 경북지역 예술동아리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청춘전통연희단 천계 소리가 주최하고 전체 주관하에 개최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가지고 있는 지금 청소년에게 올바른 문화를 쥐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시점에 천계 소리가 옛 조상의 얼과 지혜를 담은 마당놀이를 펼쳐 구미시민과 관객의 마음과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젊은 세대의 감성을 접목해 한국문화에 다양한 문화를 접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먼저 관객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14시부터 시작한 동아리별 부스체험이었다.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준 먹거리 부스와 포동포동 동아리가 청년들의 문화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추억한 장 부스, Give 강연동아리의 청년을 위한 주제로 꾸며진 연애 서당 부스도 있었다.

또한 겟미뷰티 동아리의 메이크업 비결을 알려주는 꽃단장 부스, 트레블메이커 동아리의 나그네길 부스와 소슬붓 캘리그라피 동아리의 멋글씨예술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행사를 찾은 시민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제공했다.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천계 소리 동아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8.10.30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천계 소리 동아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8.10.30

 

이후 16시부터는 본 공연이 펼쳐졌다. 활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아침을 깨우는 청년들의 모둠 북 공연을 시작으로 백성을 괴롭히는 양반을 조롱하는 마당극과 삼도사물놀이, 여 청년들의 반고 춤과 고난도의 기예를 펼치며 잔치나 축제 행사에 연희로 쓰이는 버나 놀이, 천무 팀의 우리 전통가락을 접목한 스트릿 댄서들의 무대와 도 무형문화재인 장쾌한 차산농악소리가 시원스레 펼쳐졌다.

체험 부스에서 사진 찍기를 한 윤(17, 구미시 사곡동)군은 “주어진 의상을 입고 지정된 대상과 연출사진을 찍는 동아리는 처음 경험했다”며 “미션 대상과 사진을 찍고 나면 어색했던 게 자연스레 친해져 동아리에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전진원 천계소리 단장은 “지역 청년과 청소년이 뭉쳐 과거와 현재를 접목한 신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후원금보다 많은 자비를 들여 도전하는 일이다. 이 도전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맞은 후배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창단한 천계 소리 농악단은 금오공과대학교 민속문화연구회로 발족한 뒤 농악을 사랑하는 대구·경북지역대학생들과 일반 직장인들이 모인 연합팀이다.

또한 경북지역의 각종 행사 시 재능 기부활동과 대구문화재단 청춘 마이크 청년예술가 활동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8월 제23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 금상을 받는 등 전통문화를 알리고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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