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시연 기자] 네이버는 올 3분기 영업수익(매출) 1조 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 당기순이익 6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9.0% 감소했다.

3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6.4%,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1조 3977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라인의 영업적자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9.0%, 전분기 대비 11.5% 감소한 2217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과 비중은 ▲비즈니스플랫폼 6130억원(44%) ▲광고 1361억원(10%) ▲IT플랫폼 885억원(6%) ▲콘텐츠서비스 361억원(3%) ▲LINE 및 기타 플랫폼 5240억원(37%)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비즈니스플랫폼이다.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의 호조세는 유지됐지만, 추석 영향으로 다소 성장률이 둔화해 전년동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6130억원이다.

네이버 2018년 3분기 실적(제공: 네이버) ⓒ천지일보 2018.10.25
네이버 2018년 3분기 실적(제공: 네이버) ⓒ천지일보 2018.10.25

광고는 전년대비 이른 추석 효과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 전분기 대비 8.4% 감소한 1,361억 원을 기록했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사업책임자(COO)는 “4분기는 전년 대비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라인웍스,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호조세로 전년동기 대비 51.1%,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과 V LIVE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2.8%,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은 광고 등 코어 사업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21.2%, 전분기 대비 7.8% 증가한 5240억원을 달성했다. LINE은 동남아 신규 사업과 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과 글로벌 사업자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서비스 전체를 인공지능(AI) 기술구조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는 모바일 개편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 대표는 “3천명의 사용자의 습관이 바뀌는 일”이라며 “이르면 올 년말 이거나 내년 1분기 정도로 오픈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왼쪽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 오른쪽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왼쪽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 오른쪽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다. ⓒ천지일보 2018.10.10

◆ 미래를 위한 ‘AI 관련 투자’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수익성 하락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생존을 위해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AI 관련 인재들을 채용을 한 바 있다. 이날 실적발표에선 AI 인력 확충으로 인해 인건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한 금액은 언제쯤 결과로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네이버는 인터넷에 대한 투자에 대한 성과가 폭발적으로 언제쯤 나올지는 모른다며, 2년 전에 투자한 사업들이 최근 성과들로 이어진 만큼 AI에 투자한 목표들이 성과로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네이버는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에 대해선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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