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시연 기자] 네이버의 사용자 수는 2009년 월 35만명에서 2018년 일 3,000만으로 늘어났다는 PT 화면이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네이버의 사용자 수는 2009년 월 35만명에서 2018년 일 3,000만으로 늘어났다는 PT 화면이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모바일 네이버의 첫 화면을 방문하는 사용자만 매일 3000만 명에 이른다. 변화하지 않으면 3년 뒤 미래는 안전할 수 있는지 깊이 토론했다. 이번 개편 자체가 미래이자 실험이다. 7개의 뉴스(2개의 사진뉴스 포함)와 급상승 검색어를 첫 화면에서 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0일 ‘NAVER CONNECT 2019’ 행사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개편에서 사용자와의 ‘연결’을 강조했다. 이달 중으로 모바일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매해 열리는 ‘NAVER CONNECT’ 행사는 네이버가 소상공인·크리에이터·창업자·광고주 등 파트너들에게 사업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한 달 앞당겨 진행됐다. 한성숙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의 모바일 개편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개최된 ‘NAVER CONNECT 2019’ 행사에서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개편된 화면이 공개됐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개최된 ‘NAVER CONNECT 2019’ 행사에서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개편된 화면이 공개됐다. ⓒ천지일보 2018.10.10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는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첫 화면이 아닌 뉴스판과 검색차트판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언론사의 편집가치와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가 이를 돕는다. 네이버와 콘텐츠 제휴를 맺은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인공지능 추천 뉴스피드가 나온다.

모바일 첫 화면에는 ‘연결’에 집중해 검색창인 그린윈도우와 인터랙티브 검색 버튼, 그린닷만 배치했다. 첫 화면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펼쳐지던 화면이 왼쪽방향으로도 펼쳐진다.

한 대표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정보,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해 왔다”며 “우리가 기술과 데이터로 만든 공간에서 창작자나 사업자가 사용자와 직접 만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모바일 개편안 “내부 과반 수 이상 찬성”

앞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으로 인해 네이버는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메인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네이버는 수십여가지 개편안을 두고 내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왼쪽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 오른쪽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왼쪽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 오른쪽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다. ⓒ천지일보 2018.10.10

네이버 한성숙 대표와 김승언 디자인 총괄은 기자회견에서 내부에서 모바일 개편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직원들 60%이상이 이전 버전 보다 긍정적이다 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리한 익숙함과 낯설지만 즐거운 시도’

수천만명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기존에 사용한 텍스트 중심의 UI는 그대로 유지하고 ‘커머스’가 늘어났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그린닷’과 ‘웨스트랩’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영감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과 아이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개편의 의미를 부연했다.

뉴스 트래픽에 관련해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은 “첫 화면에서 뉴스가 빠졌지만 내부 테스트 해본 결과 트래픽은 줄지 않았다”며 ”첫페이지와 세부페이지간 수백만씩 트래픽이 차이가 나며 내부 테스트한 모수가 적어 베타 테스트 후에 자세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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