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19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현장에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이 놓여있다. ⓒ천지일보 2018.10.19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19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현장에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이 놓여있다. ⓒ천지일보 2018.10.19

내일부터 공주 치료감호소서 최장 한 달 감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가 오는 22일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치료감호소로 옮겨진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모(30)씨를 충남 공주 반포면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길게는 1개월 동안 치료감호소에서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정신 상태가 어떤지 판단 받게 된다.

김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는 김씨의 동생이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붙잡아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은 경찰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전체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생이 범행을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글.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천지일보 2018.10.21
청와대 국민청원글.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천지일보 2018.10.21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씨가 우울증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해당 청원글에는 77만 6381명의 동의가 달렸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이다.

한편 올해 7월 마감한 ‘제주도 불법 난민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 허가 폐지·개헌’ 청원에는 71만 4천여명이, 지난해 12월 마감한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에는 61만 5천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