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가 전·현직 자녀의 직원을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무기계약직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가 전·현직 자녀의 직원을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무기계약직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이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에 직을 거십시오”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박원순 시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박 시장은 국감장에 나와 ‘서울교통공사 비리는 확인된 게 전혀 없고, 적법한 절차에 의한 채용’이라고 강변했다. 그리고 마치 서울시장이 제3자인 것처럼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자고 한다”며 “채용비리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지가 얼마인데 서울시 감사관을 통해 직접 확인하려는 노력은 왜 하지 않는가. 서울시 감사관은 유령인가. 아예 그 자리를 없애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 주장처럼 서울교통공사가 규정대로 채용을 했다면 자유한국당이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며 “그러나 박 시장 주장과 달리, 서울교통공사에 친인척 근무자 수가 108명 외에 1명이라도 더 있다면, 박원순 시장은 직을 거십시오. 물러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박원순 시장은 또 자유한국당의 문제 제기를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을이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슈퍼갑이 된 민주노총을 위해 취준생과 기존 정규직의 권리를 도둑질한 것 아닌가요?”라며 “노동계의 귀족이 노동계의 서민자리를 도둑질한 것을 박 시장이 조장 내지 방관 해놓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또 “올해 하반기 서울교통공사 입사시험 일반전형에는 451명 모집에 2만 9724명이 지원해 무려 65.9대 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 7월 1일 7급보에서 7급으로 정규직화하는 교통공사 시험에는 93.6%의 합격률을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라는 꿈의 직장에 진입도 하지 못한 취준생이 박 시장의 ‘을과 을의 싸움’이란 말장난을 어떻게 생각할까요?”라고 반문했다.

김 사무총장은 “박 시장은 노회한 정치인의 말장난을 멈추고, 일자리를 도둑질당한 청년들의 고통부터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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