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다른 국회의원 보좌관도 재정분석시스템(OLAP)의 비인가 영역에 접속했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은 “또 다른 의원실 보좌진도 재정분석시스템(OLAP)의 비인가구역에서 자료에 대한 이메일 구독신청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심 의원은 “해당 이메일은 아이디 ha로 시작하는 7자리 아이디의 다음 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의원실 보좌진의 이메일 구독 신청보다 이전에 신청된 것”이라며 “ha로 시작되는 해당 이메일 주소를 가진 사람은 국회 모당 보좌진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보좌진으로부터 디브레인 접속과 이메일 구독 신청을 한 사실까지 확인받았다”며 “기재부의 시스템 관리 소홀로 다른 국회의원실에서도 의도치 않게 기재부가 주장하는 비인가 구역에 접속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 국회뿐 아니라 다른 재정분석시스템(OLAP) 이용 기관에서도 정부의 시스템 오류 등 관리 부실로 인해 다수의 사람이 접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재정분석시스템(OLAP) 비인가 구역 접속한 자료 (제공: 심재철 의원실) ⓒ천지일보 2018.10.18
재정분석시스템(OLAP) 비인가 구역 접속한 자료 (제공: 심재철 의원실) ⓒ천지일보 2018.10.18

심재철 의원실은 “기재부와 한국재정정보원이 국가유형자산에 대한 관리를 부실하게 해놓고, 부정한 침입 해킹 등의 혐의로 의원실을 고발한 것”이라며 “기재부가 국가기밀이 있는 비인가구역이라고 주장하는 곳에 대해 다른 추가 접속자가 있었는지와 자료의 열람과 다운로드는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재부와 한국재정정보원은 “해당 의원실 접속기록을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방법으로 접속해 인가영역에서 이메일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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