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김진호 LCV 매니지먼트담당(이사), 김태준 영업본부장(상무), 연제현 상품기획 담당(부장). ⓒ천지일보 2018.10.16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김진호 LCV 매니지먼트담당(이사), 김태준 영업본부장(상무), 연제현 상품기획 담당(부장). ⓒ천지일보 2018.10.16

마스터 2종 국내 출시… 사전계약 250대

현기차 LCV 독점… “새로운 판도 기대돼”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마스터(MASTER)’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경상용차(LCV) 시장 점유율 1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국내 LCV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에 도전장을 내민 것.

16일 경기도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어본부장(상무)은 “지난 2일부터 진행한 마스터 사전계약을 통해 250대가 계약됐고 2년 내 국내 LCV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내 상용차 시장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르노 마스터는 새롭고 가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는 르노 마스터가 국내 상용차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상무)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6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상무)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6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26만대 규모이고 1t(톤) 트럭으로 대표되는 경상용차 모델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국내 LCV 시장은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등 3종이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20만 9383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판매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유럽 LCV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형성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마스터가 국산 상용밴과 비교해 안전성, 경제성, 상품성 등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연제현 르노삼성차 상품기획담당(부장)은 “마스터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성”이라며 “전륜구동이어서 겨울철 눈길 주행도 문제없고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마스터 차량 안에 오토바이가 실려 있다. ⓒ천지일보 2018.10.16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마스터 차량 안에 오토바이가 실려 있다. ⓒ천지일보 2018.10.16

적재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김진호 LCV 매니지먼트담당은 “스타렉스, 포터와 비교해 마스터는 적재함 높이가 140~410㎜ 길고 적재함 용량이 2.3~2.8㎡ 크다”며 “탁월한 공간 활용성과 효율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마스터는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마력(PS), 최대토크 36.7㎏·m를 뿜어낸다. 출발 가속 영역인 15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발휘돼 최대 적재용량을 싣고도 여유로운 운전이 가능하다.

2종류로 선보인 마스터S(스탠다드)는 2900만원, 마스터L(라지)는 3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연비는 각각 10.8㎞/ℓ, 10.5㎞/ℓ이고 엔진과 동력부품,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모두 3년, 10㎞를 보증한다.

르노삼성차는 마스터의 주력 고객으로 중소기업과 특송업체 등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올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전국 40개를 선정하고 2019년 60개, 2020년 80개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르노 마스터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월드 베스트 상용차로 38년에 걸쳐 발전을 거듭했다. 마스터는 198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는 3세대 모델이 전 세계 43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모델들이 가구를 마스터 안으로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6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모델들이 가구를 마스터 안으로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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