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재준(왼)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이 홍산문화(紅山文化) 태양신 2점(사진)을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천지일보 이상면 대표에게 기증했다. ⓒ천지일보 2018.10.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재준(왼)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이 홍산문화(紅山文化) 태양신 2점(사진)을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천지일보 이상면 대표에게 기증했다. ⓒ천지일보 2018.10.12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역사연구가이며, 최근 ‘고구려 와전연구’를 펴낸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이 홍산문화(紅山文化) 태양신 2점(사진)을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천지일보 이상면 대표에게 기증했다.

기증된 태양신은 5000~7000년 전 중국 내몽고 자치구 우하량(牛河梁)지역에 고대 문화를 형성하고 살았던 홍산인들의 지배층이 지니고 있던 조각물이다. 돌로 제작된 이 조각물은 최근 중국 운석학회에서 외계에서 떨어진 운석으로 제작했다는 사실을 발표함으로써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각물에는 홍산문화 고대인물상이 새겨져 있다. 앞면과 뒷면에 고대 한자의 원류인 글씨를 조각했는데 중국학계에서는 은대 귀갑문자보다 2000~3000년 전 이전으로 예상보고 있다. 앞으로 이 전 위원은 보다 홍산 석기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고대 한자로서의 원류를 규명할 예정이다.

이 전 위원이 홍산문화 태양신 조각물을 천지일보에 기증하게 된 것은 ‘하늘 땅 인간의 모습을 중시한 사시(社是) 뜻에 부응하기 위한 것’ 때문이다. 일각에선 운석에서 좋은 기운이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증식에서 이 전 위원은 “이 조각은 5000~7000년 전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늘과 교감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무기로도 사용됐다”며 “재밌는 것은 고대 한자가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중국학자도 한자의 원류가 홍산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면 대표는 “귀한 조각물을 기증해주신 이 전 위원님께 감사드린다. 이 전 위원님의 말대로 조각물로 부터 좋은 기운을 받아 승승장구하는 천지일보가 되겠다”고 전했다.

현재 이 전 위원은 천지일보에 매주 월요일 문화칼럼을 게재하고 있으며, 역사문화잡지 글마루에는 ‘다시 쓰는 백제사’를 매월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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