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파주=강은영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29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탑승한 차량이 경기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9
[천지일보 파주=강은영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29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탑승한 차량이 경기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9

“남북 간에 협의 중… 주1회 약속 연락사무소회의 이날 안 열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통일부가 12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곧 개최되는 것으로 남북 간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회담 개최 일정에 대해 “고위급회담이 열리면 평양공동선언에 있는 내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는 문제들에 대해서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0.4선언 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했을 때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협의를 가졌다. 하지만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실무회담 일정 등에 합의하지는 못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업무를 보고 있지만 남북 간 주1회 정례 연락사무소 회의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소장 회의는 연락사무소 개소 이후에 정기적으로 주 1회 개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도 우리가 금요일에 소장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제의를 했었다”면서 “고위급회담이 곧 개최될 예정이고 소장 회의도 겸해서 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락사무소장 회의를 북측이 거부했는지에 대해서 백 대변인은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난번에도 연휴라든지 여러 사정에 의해 서로 양해되는 부분들이 있었고 주1회 원칙은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인 천 차관과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연락사무소 개소식 당일 간단한 협의를 했고, 같은 달 28일에도 회의를 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평양 남북정상회담, 천 차관의 독일 출장 등으로 매주 회의를 진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남북 간 고위급회담에서 연락사무소장 간 회의도 계획이 있다면 천 차관과 전 부위원장도 회담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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